1일 차 일정 : 서울 출발 → 무지개횟집 → 이가리닻 전망대 → 곤륜산 활공장
→ 호텔뷰 → 건널목 → 이동간받이 → 영일대야경
※ 포항 외곽에서 시내로 향하는 동선의 코스입니다. ※
저는 매년 겨울 굴을 먹으러 통영여행을 하는 1인인데요.
겨울에는 먹어야 할 제철음식들이 정말 많아
행복한 고민을 하다가 올해는 과메기의 산지
포항으로 겨울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포항 외곽에서 시내로 향하는 동선의 코스입니다.
1. 무지개 횟집
서울 동부에서 8시 출발 기준으로 3시간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차에서 내린 첫 풍경 좀 보세요.
밥 먹으러 간 곳 주차하고 보이는 게
이 정도이니 여행 시작부터 설레네요.
https://sul-bydong.tistory.com/105
포항물회는 워낙 유명하니 한 번은 먹어줘야 될 것 같아
현지인 추천 물회집에서 첫 끼를 먹었습니다.
2. 이가리닻 전망대
포항의 흔한 해변 중 하나였지만
전망대가 생기고 나서 핫플이 된 곳입니다.
주차는 전망대 맞은편 공터에 하시면 됩니다.
별 다른 내용은 없었고
전망대가 독도를 향해 있다고 하네요.
위에서 내려다본 전망대 전경입니다.
같은 바다인데 이런 시설이 있는 것만으로도
뭔가 특별해지는 것 같네요.
날이 좋아 더욱 그랬겠지만 정말 예뻤어요.
전망대 입구 쪽에서 아래를 내려보니
해변과 인접해 있어서 그런지
파도가 세차게 몰아치고 있었어요.
물이 정말 깨끗했는데 하얀 물보라가
생기니까 아주 멋있었습니다.
데크로 내려가면 전망대 끝까지
가운데에 저렇게 바닥이 뚫려 있습니다.
요즘 관광지는 거의 유리바닥으로 해둔 것 같은데
이렇게 보니 더 무섭긴 한 것 같아요.
다들 핸드폰 조심해야겠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핸드폰 꼭 쥐고 걸었습니다.ㅎㅎ
전망대 한 바퀴 돌고 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어서 내려가면 밑에서 보는 전망대입니다.
여기까지 온 이유는 이곳에
숨은 포토스폿이 있기 때문인데요.
갈고리 모양으로 구멍이 난 바위 안에
카메라를 고정시켜서 타이머 맞추어
사진을 찍으면 동굴에서 찍은 것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사진 찍는 분들이 여러 팀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각도 조절하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냥 동영상으로 찍어서 캡처하십시오.
사진 찍은 곳에서 월포해변 쪽으로
걸어가면 기암바위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제 기준으로는 이곳이 사진이 더 잘 나오는 것 같아요.
다들 여기까지는 안 오셔서 사람도 없었어요.
한참 사진 찍고 올라왔어요.
전망대 하나 덜렁 있는 곳이 뭐 볼 게 있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정말 좋았어요.
여행 스타트로 아주 괜찮은 코스였어요.
2. 곤륜산 활공장
이곳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인데
포항에서 요즘 핫한 곳 중에 하나예요.
갯마을차차차 촬영지로 유명한 사방공원이 있는데
두 곳 모두 높은 곳에서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이라
비슷할 것 같아서 저는 곤륜산을 선택했어요.
주차공간은 여유 있었고 차에서 내리면
이런 안전바가 보이실 건데
그 길을 따라 올라가시면 됩니다.
정상까지 15-20분 정도 소요되는데
평소 운동량이 없어진 분은 조금 힘드실 수도 있어요.
이 정도 경사의 길이 계속 있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산 위에서 바람 불면 추울 것 같아서 겉옷 하나
더 챙겨 입었는데 올라가는 길에 땀이 다 났어요. ㅎㅎ
바다 코빼기도 안 보이다가
정상 언덕에 올라서자마자 이렇게 해변마을을 낀
예쁜 풍경이 보이네요.
이렇게 바다만 보이는 포인트도 있고요.
끝 쪽에는 포항 시내를 향한 풍경입니다.
모든 뷰가 너무 좋아서 아무 데서나 찍어도
인생샷들 건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뒷모습으로
많이들 찍으시는데 잔잔한 타이밍 잘 맞추면
바다와 어우러진 멋진 샷을 찍으실 수 있을 거예요.
그냥 위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는 것뿐인데
다들 한참을 앉아 있다가 가시더라고요.
저도 사진 찍고 멍하니 시간을 꽤 보내고 왔어요.
당일 운 좋게도 패러글라이딩을 하러 오신
분들이 있어서 구경할 수 있었어요.
바람 때를 맞춰야 돼서 한참을 기다리시더라고요.
저희가 하산하려는데 타이밍이 딱 맞아서
구경할 수 있었어요.
커플분이셨는데 두 분 다 처음이라는데
겁도 없이 휘리릭 잘 뛰어가시더라고요.
약간 쫄보인 저는 보는 걸로 만족했어요.
뛰어갈 때 박수 쳐드렸더니 사장님께서
내려가는 주차장까지 태워 주신다고 하시더라고요.
경사가 가파라서 올라올 때만큼
내려갈 때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완전 개이득!
저는 다음에 포항 여행 와도 이곳은
다시 한번 오고 싶을 것 같아요.
3. 건널목
https://sul-bydong.tistory.com/106
저는 여유롭게 여행하는 편이라 숙소 체크인하고
조금 쉬다가 저녁 식사를 하러 나왔습니다.
포항 대표 관광지 영일대 주변으로
호텔들이 꽤 있습니다.
저는 <호텔뷰>에서 첫날 숙박을 했습니다.
평일 기준 디럭스 오션뷰 10만 원 초반대
시티뷰 8만 원대에 예약할 수 있는 가성비에
객실과 욕실이 상당히 넓어서 좋았어요.
저녁식사는 현지인들의 오랜 사랑을 받는
연탄숯불구이집에서 먹었어요.
4. 이동간받이 두호점
https://sul-bydong.tistory.com/107
반주만 하고 들어가기 아쉬워서 2차도 갔습니다.
바닷가 여행 가서 왜 고기만 먹냐 하시겠지만
포항이 싸고 맛있는 고깃집들이 많더라고요.
아주 만족스러운 저녁이었어요.
5. 영일대 야경
숙소를 영일대 주변으로 한 이유는
야경을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예전에 여행 왔을 때는 낮에 왔었거든요.
밝을 때 보는 영일대도 멋지지만 조명 들어온
영일대도 보고 싶어서 술도 깰 겸 산책했습니다.
전망대 왼 편으로 포항랜드마크인
스페이스워크에도 조명이 들어와 있네요.
정면에서 바라본 영일대 전망대입니다.
웅장하고 아름다웠어요.
전망대에 올라가서 오른쪽으로는
포스코가 보입니다.
송도해변에서 보는 포스코 야경도
예쁘다고 하더라고요.
포항은 역시 포스코의 도시죠.
여행 중에 시내를 한 바퀴 돌다 보면
그 위용을 아실 수 있을 거예요.
굉장한 관광지보다 더 한 위압감 같은 것도
느껴지더라고요. ㅎㅎ
한 겨울에 방문한 건데도 포항이 따뜻해서
가져간 점퍼는 차에 두고 카디건만 입고
종일 다녔는데도 춥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이래서 겨울에는 남쪽으로 와야 하나 봐요.
첫날 일정을 이렇게 마무리하고
다음날을 위해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저도 2일 차 포스팅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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