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 장 정 보 ]
상 호 : 아이러브신당동
위 치 : 서울 중구 퇴계로 76길 50 아이러브떡볶이
* 인근 지하철 2,6호선 신당역
영업시간 00:00 ~ 24:00
* 휴무 없음
(명절당일 제외)
요즘 힙쟁이들 집합소라고 알려져 있지만
신당동이 떡볶이가 제일 유명하던 시절이 있었죠.
십수 년 전에도 이미 소주와 분식의 페어링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알았던 업장.
오늘은 즉석떡볶이의 성지 <아이러브신당동>을 추천해 드립니다.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는 떡볶이집.
정말 매력적이지 않습니까.
저도 무려 3차로 늦은 밤에 찾아갔습니다.
떡볶이 골목에서 가장 큰 업장이고 테이블도 어마어마하기 합니다.
발렛도 해주는 업장이라 차 끌고 오시는 분도 많았습니다.
이미 떡볶이는 가격면에서는 서민의 음식에서 퇴출된 지 오래지요.
베이직한 신당동떡볶이 2인분을 주문합니다.
기본찬으로 나오는 패킹된 단무지입니다.
위생적이기도 하고 얇게 썰린 타입의 단무지라 먹기도 편합니다.
저는 하나로 충분했지만 셀프로 무한 리필까지 가능합니다.
기본 떡볶이 안에 라면/ 쫄면/ 야끼만두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하시는 사리는 추가가 가능하고
저는 3차였기 때문에 삶은 계란만 추가했습니다.
분명 배부르다고 해놓고 눈앞에서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는 떡볶이를 보니 서둘러 먹고 싶어 지네요.
색깔도 붉어지고 제법 열기가 올라옵니다.
쫄면과 라면부터 건져 먹었어요.
심심하면서도 국 같으면서도 들쩍지근한 오묘한 즉떡의 맛이네요.
추억의 맛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자극적이고 새빨간 맛은 아니지만
눈앞에서 끓여 먹는 즉떡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뜨근하게 먹을 수 있으니 안주로도 좋고요.
떡볶이에 계락 팍팍 부셔서 국물 자작하게 비벼 먹는 맛
부드럽고 고소한 떡볶이 한 입에 소주 한 잔이 또 넘어갑니다.
배는 터질 것 같지만 떡볶이 먹고 볶음밥 안 시키면 현대인이 아니니까 추가했습니다.
김가루 뒤집어쓴 공깃밥이 나오고요.
각자 볶아서 드시면 됩니다.
떡볶이 양념이 고루 배인 고슬고슬한 볶음밥도 마무리로 좋네요.
충분히 과식했는데 인심 좋게 볶음밥에게는 열어주는 제 위장의 마음을 알 길이 없네요.
목구멍까지 배부르게 먹고 나왔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멘트는 거의 듣지 못했는데 아직도 뮤직박스가 있었어요.
신청곡도 받고 계시더라고요.
하루 자고 일어나면 바뀌어 있는 것 투성이인 시대에
여전히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는 것이 반갑기도 하고 애달기도 했습니다.
여전한 추억의 장소,
<아이러브신당동>에서 한 잔 어떠신가요.
[ 오 늘 의 메 뉴 ]
신당동떡볶이(2인분) 17,000원
볶음밥 2,000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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