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아기자기한 일본식 선술집 : 오빠화이팅

[  업 장 정 보  ]

상 호  : 오빠화이팅

위 치 : 서울 중구 퇴계로 83길 10-24 1층

* 인근 지하철 2,6호선 신당역

영업시간 17:00 ~ 1:00

* 휴무 없음

 

 

오늘은 신당역에서 2차로 가기 좋은 일본식 선술집

<오빠 화이팅>을 추천해 드립니다.

 

 

신당 중앙시장 입구로 들어오시면 멀지 않은 위치에 있습니다.

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옥경이네 건생선에서

골목 꺾으시면 바로 보입니다.

귀염 깜찍한 외관이 눈길을 끕니다.

맞은편 난바스낵도 모던한 일본식 술집이라 2차로 가기 괜찮습니다.

일본 느낌 내고 싶으시면 양 쪽 아무 곳을 가셔도 좋을 듯합니다.

오늘 저의 픽은 오빠 화이팅입니다.

 

 

요즘은 패드 주문 하는 곳이 많아서

메뉴판 사진 찍기가 힘드네요. ㅎㅎ

포털에 게시되어 있는 메뉴판은 예전 것이라

지금은 가격이 모두 인상된 상태입니다.

제가 주문한 음식 내역만 찍어 보았어요.

 

 

매장 이용 안내문이 테이블마다 붙어 있습니다.

뭔가 지켜야 될 게 많은 업장 같지만 

술과 안주를 많이 시키라는 말씀 말고는

여타 매장들에서 지켜야 하는 내용과 다를 것은 없습니다.

디쉬당 가격이 저렴하니 내세우신 방법이겠죠.

그런데 사장님께서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조금 거칠게 말씀하시더라고요.

당연히 손님에게까지 이어지시진 않았고

제가 카운터 근처에 앉아서 들린 거겠지만

저는 식당에 갈 때 맛만큼이나 친절도나 업장분위기도

보는 편이라 제 귀에 더 크게 들렸나 봐요.

테이블은 10개 남짓 있었고 가벼운 재질이라서

붙였다 떼었다 손님수에 맞게 만들어 주시더라고요,

제가 갔을 때도 단체석이 여럿 들어왔었습니다.

 

기본찬은 시치미로 무친 단무지입니다.

일본식이니까 이 정도 오토시면 됐죠. ㅎㅎ 

 

 

테라 생맥주를 시켰지만 기린잔에 주시니 더 일본 스러운 기분입니다.

맥주 마실 맛 납니다.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등장한 꼬치 케이스를 보고 

아니 시킬 수 없었던 꼬치입니다.

오빠화이팅은 꼬치류가 메인이기도 하고요.

양념이 간간하게 입혀진 닭꼬치입니다.

그냥 먹기에는 좀 짜다고 느껴졌는데 맥주와 함께 먹으니 

간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누린내 없이 육즙이 잘 살아 있게 구워주셨습니다.

은행도 보들보들했고요.

 

 

제가 픽했던 햄카츠입니다.

저는 일본식 술집에 오면 햄카츠나 나폴리탄처럼 

불량스러운 음식들이 당기더라고요.

그런 메뉴가 맛있잖아요. ㅎㅎ

스모크햄도 스팸도 아닌 런천미트 같은 햄이었어요.

맛은 예상하시는 그대롭니다.

양배추 샐러드가 함께 나와서 좋았어요.

샐러드 중에서도 가장 불량스러운 케요네즈 소스라니

궁합이 딱이네요!

 

 

명란오이는 못 참죠.

오이도 신선하고 명란도 고소하게 잘 구워졌습니다.

1잔에 1점 하기 좋은 안주죠.

 

 

소주 한 병 다 비우고 술 추가주문하려고 하는데

고래사케가 있길래 시켜보았습니다.

달지 않고 간결한 맛의 사케였습니다.

가격도 저렴한데 맛도 있어서 다음에도 시킬 의향 있습니다.

다만 일본식 선술집에서 중국사케를 먹으니 

뭔가 언발란스하긴 하네요.

맛있으면 됐죠. ㅎㅎ

 

 

오이무침은 제가 못 참는 안주 중에 하나입니다.

(늘 참을성이 없는 편)

여기는 마라소스에 무쳐서 주시네요.

생오이에 뿌려 주셨기 때문에

적당히 풍미가 느껴지면서 씹는 맛이 좋네요.

 

 간단한 안 주니까 괜찮아하면서

티끌처럼 차곡차곡 많이도 시켜 먹었네요.ㅎㅎ

안내문구에도 기본이 3개라고 했으니 적당히 잘 주문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웨이팅도 하고 하던 곳인데

신당 일대에 일본식 술집이 엄청 많이

생겨나서 요즘은 자리가 여유로운 듯했습니다.

배부를 때 들러서 막차 하기 좋네요.

 

<오빠화이팅>에서 한 잔 어떠신가요.

 

[  오 늘 의  메 뉴  ]

닭대파(3개) 4,500원

은행구이(3개) 3,600원

오이명란구이 7,900원

햄카츠 4,500원

오이마라무침 4,900원

고래사케 7,000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