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 장 정 보 ]
상 호 : 신천마라샹궈
위 치 :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7길 52-24 1층
* 인근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영업시간 17:00 ~ 23:30
* 라스트오더 22:30
* 매주 일요일 휴무
마라탕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는 마니아는 아니지만 이곳의 마라맛은 좋아합니다.
오늘은 더운 날씨에도 불 앞에 앉아 있는 것을 마다하지 않게 만드는
마성의 훠궈집 <신천마라샹궈>를 추천해 드립니다.
많은 업장들이 생기고 없어지고를 반복하는 잠실새내(구신천) 거리에서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입니다.
외관에서도 업력이 느껴집니다.
작은 가게이고 4테이블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래되고 작은 점포 정말 좋아하는 접니다.
메뉴판 좀 보십시오, 여러분
이렇게 아이텐티티가 확실한 가게 또한 좋아하는 접니다.
이 집의 대표메뉴이기도 하지만 계절이 계절인지라 다른 손님들께서는
모두 마라샹궈를 드시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 국물이 먹고 싶다는 일행과 왔기 때문에
거침없이 훠궈를 주문했습니다.
메뉴 나오는데는 시간이 걸린다고 하셨지만
이런 날씨에는 공복에 맥주 한 잔 마셔줘야죠.
느낌 있게 하얼빈 한 병 시켰습니다.
잔이 앙증맞아서 원샷하기 딱 좋네요.
맥주가 정말 시원해서 마시자마자 내 몸의 어느 부위를
관통하고 있는지 느껴지더라고요.ㅎㅎ
기본안주 따위 없는 간결함도 좋았습니다.
이곳의 비밀병기 중 하나인 양념소스입니다.
땅콩소스베이스에 라조유소스, 대파, 다진 마늘이 들어있습니다.
단맛이 많이 강하지 않으면서 부드러운 땅콩소스가 킥인 것 같습니다.
부족하시면 양념카에서 원하는 비율로 만들어 드시면 됩니다.
야채 구성입니다.
야무지게 있을 건 다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여름야채인 애호박, 가지가 눈에 띕니다.
찌개에만 넣어 먹었는데 마라국물 머금은 가지, 호박도 매력 있더라고요.
고기 구성입니다.
소고기, 양고기 2가지가 나옵니다.
잡내 없이 맛있었습니다.
샤부샤부해서 야채와 함께 먹는 고기 정말 꿀맛이지요.
이제 슬슬 허기가 목구멍까지 차오르기 시작하네요.
육수는 홍탕과 백탕으로 나옵니다.
마라가 당겨서 간 날이었지만 이 집 백탕도 정말 좋습니다.
무겁지 않으면서도 맛이 깊은데
마지막쯤에는 재료에서 우러난 맛이 극대화되어서
마치 우유를 먹는 듯한 고소한 맛이 납니다.
마라는 두 말할 필요 없습니다.
자극적이기만 한 마라가 아니라 특유의 화한 풍미는 있으면서
깔끔하고 시원하기까지 한 맛이 느껴집니다.
저는 마라탕 1년에 한두 번 먹을까 말까인데
이 정도 퀄리티라면 김치찌개 먹듯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야채랑 고기 순서대로 때려 넣고 흡입했습니다.
양념소스와의 조합도 완전 꿀맛입니다.
함께 간 일행도 자기가 먹어본 마라 중에 원탑이라면서
아주 맛있게 먹어서 보는 저도 흐뭇했습니다.
이런 음식을 먹을 때는 소주보다는 백주가 당깁니다.
사실 선호하는 주종은 아닌데
요즘에는 연맥들도 많이 드시고 하니까 작은놈으로 하나 시켰습니다.
백주종류가 여러 가지 있었는데 가격은 따로 표기되어 있지 않습니다.
계산할 때 보니까 아주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었어요.
용기와 잔도 너무나 귀염뽀짝하네요.
무엇보다 향이 연태고량주보다 낫더라고요,
맥주에 섞어 먹으려고 시켰는데 그냥 스트레이트로 마셨습니다.
도수 높은 술이라 그런지 파이팅 넘치게 취하고
뒤끝도 없었습니다.
기억해 두었다가 다음에 백주 마실 일 생기면 또 마셔보려고요.
당일 몹시 더운 날이었고 불까지 켜고 식사를 해야 된다는 생각에
불쾌지수가 상당히 높아져 있던 상태였는데
나올 때는 기분 좋게 어깨춤추면서 나왔습니다.
마라 마니아도 초심자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신천마라샹궈>에서 한 잔 어떠신가요.
[ 오 늘 의 메 뉴 ]
훠궈 36,000원
니하오 20,000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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