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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서울)/성동&중구맛집

[뚝섬/성수맛집]고전은 영원하다:훼미리손칼국수보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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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 장 정 보  ]

상 호 : 훼미리손칼국수보쌈

위 치 :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134

(인근지하철 2호선 뚝섬역,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영업시간 10:00 ~ 22:00

(브레이크타임/ 휴무 없음)

 

 

오늘은 고기 굽기 싫은 여름에도,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겨울에도,

비 오는 장마철에도 생각나는 노포 보쌈집을 추천해 드립니다.

 

번화한 성수동골목이 아니라 주택가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노포스러워 보일 수 있지만, 내부는 리모델링하셔서 깔끔합니다.

 

메뉴판은 여전히 클래식합니다.

점심시간에 방문했기 때문에 대부분 보쌈정식을 많이 시키시네요.

저는 비오는 주말 낮술하러 갔기 때문에 보쌈 中자에 손칼국수도 하나 시켰습니다.

 

기본찬은  무절임, 배추김치, 마늘 편, 알배기쌈이 나옵니다.

칼국수집인데도 생겉절이는 아니고 약간 절여진 듯 한 양념이 담뿍 버무려져서

칼국수나 보쌈에 잘 어울렸습니다.

그리고 알배기쌈이 정말 신선했습니다.

저는 배추보다는 상추쌈을 선호하는데 달고 맛있어서 고기 나오기도 전에 쌈장 찍어서 엄청 먹었습니다.ㅋㅋ

 

비도 오고 하니 안주 나오기 전에 김치에 막걸리 한 잔 시작했습니다.

어렸을 때는 김치접시 하나 두고 술 드시는 어르신들 왜 저러시나 싶었는데, 

저도 그럴 날 멀지 않았나 싶네요. ㅋㅋ

비오는 날, 낮술로 마시는 막걸리 꿀맛이네요.

 

칼국수가 먼저 나왔습니다.

하나 시켰는데 센스 넘치시게 둘로 나누어서 주셨습니다.

사골베이스에 별다른 고명 없이 애호박과 후추만 올라가 있습니다.

엄청 진한 타입의 국물이라기보다는 잘 우려진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국물이었습니다.

예전에는 묵직한 사골국물이 좋았는데 요즘은 이렇게 간결한 사골국물이 든든하면서도

술안주로 먹기 좋은 것 같습니다.

근처에 근무했다면 점심식사하러도 왔을 것 같네요.

주말이라 그런지  아이들이나 부모님 모시고 식사하러 오신 가족 테이블이 많았습니다.

 

 칼국수에 작은 밥도 함께 제공됩니다.

무려 조밥이네요~

저는 부족하지 않았는데, 양이 많으신 분들에게는 든든한 식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사골육수로만 즐기시다가 고추절임을 칼칼하게 섞어서 밥 말아 드시면 정말 맛있습니다.

텁텁한 양념장이 아니라 매우면서도 깔끔한 고추절임이 담백한 육수와 조화가 좋았습니다.

 

와우! 보쌈 등장입니다.

그냥 입장했을 뿐인데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네요.

내려놓으시자마자 소주 주문했습니다.

김치는 기본찬에 나온 것과 동일합니다.

부드럽게 삶아서 두께감 있게 썰려 나온 고기에 새우젓 올리고 김치랑 함께 먹으면 을매나 맛있게요~

고기 - 술 - 고기 - 술 

무한반복입니다. 

 

아삭한 알배기에 쌈으로도 싸서 먹어줘야죠.

한 입 가득 넣고 우걱우걱 씹으니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역시 쌈은 입 터지게 먹어줘야 제 맛이죠!

 

저는 음식을 천천히 먹는 편이라 술 마시고 이야기하다 보니까 고기가 다 식었습니다.

두께감이 있어서 약간 퍽퍽하게 느껴졌습니다.

말씀드렸더니 뜨거운 육수를 리필해 주셔서 푹 담가 먹으니까 온기가 생겨서 좋더라고요.

밖에 비 오는 것 보면서 오래오래 마시다 마무리하고 나왔습니다.

 

든든한 안주에 막걸리와 어울리는 안주가 많았던 훼미리손칼국수 보쌈집.

비오는 날 한 잔 어떠신가요.

[  오 늘 의   메 뉴  ]

손칼국수 8,000원

보쌈(중) 34,000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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