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 장 정 보 ]
상 호 : 장어구이
위 치 : 서울 성동구 마조로 17
(인근 지하철 2/5/국철/수인분당선 왕십리역, 2호선 한양대역)
영업시간 9:00 ~24:00
(휴무는 사장님 개인사정 있으실 때만)
대학가를 찾은 여러 가지 이유 중에 가성비 빼놓을 수 없겠죠.
오늘은 한양대 근처 가성비로 손꼽히는 간판은 장어구이지만 김치찌개로 유명한 곳, '장어구이'를 추천해 드립니다.
한양대 먹자골목의 메인에는 고깃집들이 주로 자리하고 있는데 그 사이에 작은 시장이 있고 안쪽으로는 식당들이 모여 있습니다.
학교 다닐 때 단골이였던 코끼리분식은 이미 사라졌네요. ㅠㅠ
노래와 마찬가지로 식당도 추억을 회상시키는 매개체인데 그런 곳들이 하나 둘 사라지는 것이 너무 슬프네요.
장어구이집도 오래된 식당 중 하나인데 이 곳은 번창하셔서 2호 점도 오픈 하시고, 가게 맞은편 공간까지 넓혀서 영업하고 계시네요.
반가운 일입니다.
비가 오는 날이라 외부에 앉았습니다.
천막은 있지만 반야장 같은 분위기입니다.
술 드시는 분들 야장 참 좋아하시죠.
저도 몹시 그렇습니다.ㅎㅎ
십수년동안 한 번도 시켜본 적 없는 장어구이가 가장 상단에 쓰여있네요.
이곳은 김치찌개가 국룰이니까 가게문 여시면서 "김치찌개 하나 소주 하나요~" 하고 입장하시면 됩니다.
김치찌개는 돼지와 참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취향반영 하시면 되지만 왠지 김치찌개는 돼지가 들어가야 제 맛인 것 같아서 돼지로 선택했습니다.
손님들 대부분 돼지로 많이 드십니다.
클래식은 영원하니까요.
기본찬이 나왔습니다.
대학가 식당들의 온기는 이런 것입니다.
주문하는 즉시 바로 부쳐서 주시기 때문에 김이 절절 올라옵니다.
계란말이라기보다는 계란부침에 가깝습니다.
포슬포슬 집밥 스타일입니다.
당연히 여기에 소주 1병 순삭 했습니다.
계란말이는 추가 시에 5천 원입니다.
양이 넉넉해서 추가는 하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양이 엄청난 김치찌개가 등장했기 때문이지요.
사진상으로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으나 냄비 크기가 상당한데도 거의 가득 차있습니다.
게다가 이 크기가 소자랍니다.
이것저것 사리 추가가 가능한데 저는 부대찌개 먹을 때도 면사리는 나중에 넣은 타입이라 먹다가 모자라면 시키기로 하고 기본으로 주문했습니다.
대부분 라면사리를 같이 시키십니다.
안주로 먹으려고 들어간 것인데, 일행이 찌개 나오자마자 공깃밥 주문했습니다.
사실 또 김치찌개에 밥 안 먹는 것도 반칙이죠.ㅎㅎ
공깃밥은 별도입니다.
국물은 엄청 자극적이거나 시원하다거나 특색이 있지는 않지만 또 딱히 호불호는 없을 맛입니다.
사리 추가 없이 시켜도 떡사리도 기본으로 들어 있고, 두부도 있어서 양이 정말 많습니다.
저희는 둘이 먹다가 일행이 한 명 더 왔는데, 여자 셋이 안주로 먹어도 부족하지 않았던 김치찌개 소자입니다.
식사하시면서 반주하기도 좋고, 가성비 좋고, 노포스러운 분위기도 좋은 대학가 식당에서 한 잔 어떠신가요.
[ 오 늘 의 메 뉴 ]
돼지김치찌개(소) 12,000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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