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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서울)/성동&중구맛집

[왕십리/한양대맛집]유니크한 전집:한양빈대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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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 장 정 보  ]

상 호 : 한양빈대떡

위 치 : 서울 성동구 마조로 5길 10-6

(인근 지하철 2/5/국철/수인분당선 왕십리역)

영업시간 13:00 ~ 2:00

(휴무 없음)

 

끝날듯 끝나지 않은 장마가 여전하네요.

막걸리는 안 마셔도 비 오는 날에는 전집을 가야 할 것 같은 기분이잖아요.

오늘은 한양대 먹자골목에 위치한 특색 있었던 전집, 한양빈대떡 추천해 드립니다.

 

당일은 비가 와서 원래 다니던 단골 파전집까지 걸어가기 힘들 것 같아 근처에 있는 전집을 찾아갔습니다.

먹자골목 메인에서 조금 벗어나 있지만 인접한 길이라 멀지 않습니다.

전맛집 공통 글씨체 간판입니다.

올드한 글씨체와 다르게 외관도 내부도 깔끔합니다.

 

 

전도 전이지만 당일은 친구가 만나자마자 오징어볶음 노래를 불러서 2차로 갔습니다.

오징어볶음 먼저 시키고 매콤한 맛과 어울릴만한 치즈감자전도 주문했습니다.

 

 

기본찬마저 정겹습니다.

요즘 번데기 나오는 곳 별로 없는데 반가웠습니다.

저는 추억소환하는 기분으로 조금 집어 먹었는데, 일행이 라떼 얘기하면서 리필까지 해서 먹었습니다.

뒷맛이 조금 칼칼했던 콩나물국도 소주 안주로 아주 좋지요.

기본찬에 소주 1병 이제 국룰이지요.ㅎㅎ

 

 

와우! 오징어볶음 비주얼 좀 보세요~

별 기대 없었는데 아주 훌륭합니다.

뜨거운 철판에 내어 주시니 온기가 오래가서 좋았습니다.

오징어는 야들야들하고 야채의 식감은 살아있었습니다.

안주하기 딱 좋은 조금 자극적이면서 매콤한 양념이었는데 식재료들의 생생하게 살아있는데도 양념이 잘 배어 있었습니다.

볶는 노하우가 있으신 듯.

사실 오징어 가격이 워낙 변동이 심해서 요즘 오징어요리 파는 곳도 많이 줄었는데 오래간만에 밖에서 먹게 되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2차로 온 거 아니면 공깃밥 시켜서 비벼먹고 싶었습니다.ㅋㅋ

 

 

치즈감자전 비주얼은 또 무엇.

감자채 위에 모차렐라 잔뜩 뿌리시고 그 위에 계란 올리고 후추로 마무리.

사장님이 주당인 게 확실한 것 같습니다.

안주에 계란 얹어 주는 집 뭔가 신뢰가 갑니다. ㅋㅋ

분질감자를 쓰셨는지 포슬포슬하고 보드라운데 고소한 맛이 납니다.

부침가루를 거의 안 쓰신 것처럼 느껴졌는데 그래서 감자자체의 전분기와 치즈에 의지해서 잘라먹었습니다.

밀가루 많이 들어간 부침개 안 좋아하는 저는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고소한 감자 + 고소한 치즈 + 고소한 계란노른자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치즈와 섞어서 뒤집어 보니 아랫부분은 이렇게 맛있게 눌러진 상태였습니다.

정말 고소하더라고요.

맛있는 안주에 밖에 비는 오고 있고..

조금 정신을 잃고 마셨던 것 같습니다. ㅎㅎ

취한 기운에 먹었는데도 감자전은 얼마 뒤에 다시 생각나는 맛이었습니다.

 

어디를 가도 전집이야 많지만 특색 있는 전메뉴가 있고

전 이 외의 메뉴를 시켜도 실패 없는 정감 가는 전집에서 한 잔 어떠신가요.

 

 

[  오 늘 의  메 뉴  ]

오징어 볶음 18,000원

치즈감자전 17,000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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