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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서울)/성동&중구맛집

[성수맛집]이게 진짜 삼겹살이지 : 행복한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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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 장 정 보  ]

상 호 : 행복한식당

위 치 :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9길 30

영업시간 11:00 ~ 21:00

-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

- 일요일 휴무 -

연락처 : 02-467-9277

 

 

 

요즘 워낙 맛있는 고깃집이 많죠.

오늘은 옛날식 삼겹살에

노포분위기까지 술맛 나게 하는

맛집을 소개해 드립니다.

 

 

지하철에서 멀다고 느껴지진 않지만

다소 외진 곳에 있기 때문에

걷다가 지나치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오늘 취하지 않으면 집에 돌아가기

힘들 것 같은 입구를 열고 들어갑니다.

 

 

안에 들어가면 더 술이 당기는

광경이 펼쳐집니다.

옛날바닥 뭔지 아시죠.ㅎㅎ

 

브레이크타임 5시까지인 걸로 아는데

손님 오시면 그전에도 들어오라고

하신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5시 좀 넘어서 왔는데도 

이미 여러 테이블이 거나하게

취해 계셨습니다.

 

 

점심에는 근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백반을 판매하시고 저녁에는

온리 삼겹살만 시킬 수 있습니다.

딱 삼. 겹. 살.

두 명이 와도 1판이 기본옵션입니다.

근데 어차피 둘이서 3인분은 먹잖아요.

 

 

딱 고기 먹을 때 필요한 것들만

나온 기본찬입니다.

대신 처음부터 쌈장도 마늘도

꽤 많이 주셨어요. 

생부추인 줄 알았는데 아래에

간장소스가 있었어요.

버무려서 고기랑 먹어도 

구워서 쌈에 싸서 먹어도 좋아요.

 

 

상추&깻잎으로 쌈이 나왔어요.

리필도 인심 좋게 해 주십니다.

 

 

삼겹살 1판(500g)

35,000원

 

썰려서 나온 생삼겹입니다. 

설레는 비주얼이네요.

가성비 있는데 육질도 좋아 보여요.

 

 

안 바쁘실 때는 사장님께서

구워준다고도 하는데 이미

사람들이 차기 시작해서 

그냥 저희가 알아서 구웠습니다.

 

 

고기 받았을 때는 기름이 많은

부위도 있구나 싶었는데요.

그게 완전 킥이었어요.

구울 때도 기름이 좔좔 흐르는 게 보이는데

입 안에 넣으니까 고소함이 팡팡 터지더라고요.

아재들이 딱 좋아할 스타일의 삼겹살인듯한데

제 입맛에도 정말 맛있었어요.

 

 

 

가득 올려 놓고 사진 찍으면 

먹음직스러워 보이긴 할 것 같은데

화력이 좋고 솥뚜껑 전도율이 높아서

그런지 올리자마자 엄청 바삭바삭

금방 익어버리더라고요.

먹을 만큼만 조금씩 올려서 구웠습니다.

 

 

삼겹살은 그냥 먹어도 좋지만

쌈으로 먹었을 때의 조화로움이

무한흡입하게 만들어주죠.

둘이 많지 않을까 싶었지만 

쌈으로 전환해서 먹으니까 

다 먹을 수 있겠더라고요.ㅎㅎ

 

 

된장찌개

2,000원

 

고기랑 궁합이 좋았던 

깔끔한 스타일의 된찌입니다.

분위기상으로는 할머니막장으로

끓인 콤콤하고 간간한 찌개일 줄 알았는데

고기 먹고 입안 정리하기 좋은 

담백한 국물이 은근히 매력 있었어요.

 

사실 볶음밥까지 먹어야 하는데

둘이서 거의 3인분양을 먹으니까 

밥까지는 못 먹겠더라고요.

볶음밥이 따로 있지는 않고 먹던 고기를

조금 남겨서 셀프로 만들어 드셔야 돼요.

저는 다음에는 페이스 조절 잘해서

꼭 볶음밥까지 다 깨고 오려고요.

 

조용하게 먹을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그것 또한 낭만 있었고

삼겹살만으로도 충분히 다시

방문할 곳인 것 같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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