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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서울)/송파구맛집

[잠실/방이먹자골목맛집]호불호 없는 족발집:완미족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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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 장 정 보  ]

상 호 : 완미족발 서울방이점

위 치 : 서울 송파구 오금로 15길 16 1층

(인근 지하철 2호선 잠실역/ 9호선 송파나루역)

영업시간 16:00 ~ 02:00

(브레이크타임/ 휴무 없음)

여럿이서 갈 때 족발만한 메뉴도 없죠.

요즘같이 구워먹는 고기가 부담될 계절에 좋은 호불호 없는 족발집 추천해 드립니다.

완미족발은 체인점입니다.

맛집이 어딘지 모를때는 공인된 체인점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기도 하죠.

제가 방문한 곳은 방이먹자골목 내에 위치한 완미족발입니다.

외관은 타 지점들과 동일합니다. 

내부는 작지도 넓지도 않았는데, 저녁이 되니 야장 자리를 깔아 주시더군요.

저는 쾌적하게 실내 창가 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저는 온족과 마라족 반반 한상으로 주문했습니다.

곁들임 찬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조합해 먹는 방법을 설명한 안내문이 함께 나왔습니다.

나오는 반찬 다 골고루 먹어보라는 말씀인 듯합니다.

기본찬은 매운 콩나물국입니다.

술꾼들에게는 좋은 안주이지요.

칼칼하면서도 적당히 자극적인 국물에 먼저 소주 따서 시작했습니다.

푸짐한 한상이 도착했습니다.

족발은 쫀득함보다는 부들거리는 식감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비계를 즐겨 먹는 편이 아니라 쫀득한 식감의 족발이 좀 더 먹기 편하기는 하지만 이것저것 곁들여서 먹다 보면 비계맛이 도드라지지는 않아서 괜찮았습니다.

양념으로 버무려진 마라 족발은 살코기 부위가 많은 편이었고, 대중적인 입맛에 맞추어진 이유겠지만 마라향이 엄청 세진 않았습니다.

마라러버들에게는 조금 약하다고 느낄 수 있겠으나 여러 사람들이 함께 갔을 때 메뉴 선택의 폭을 넓혀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공된 반찬은 모두 리필이 가능했고, 명란소스, 파데침, 초대리밥은 추가 비용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소스나 곁들임 찬 하나씩 조합해서 먹다 보면 거의 양도 맞고 여러 번 리필까지는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고추냉이랑 백김치를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창가에 앉아서 족발에 소주 한 잔 기울이니 하루의 피로도 풀리고 몽글몽글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반주로 딱 각 1병씩만 먹자고 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을 메뉴 나올 때부터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소주를 더 시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른 메뉴를 시켜야 되지 않을까 싶어서 추가한 완미라면입니다.

게다가 다른 술집들보다 라면 가격도 저렴해서 부담 없었습니다.

요즘 술집들 짜치계 같은 것 만원 중반대로 판매하시는 곳도 많던데 사실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ㅠㅠ

계란을 상당히 많이 풀어서 내어주신 담백하고 고소한 계라라면 스타일이었습니다.

국물이 많이 부드럽고 맵지 않아서 삼양라면인가 싶었는데 계산할 때 여쭤보니 신라면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계란을 넉넉히 넣으면 신라면의 매운맛이 이렇게 잡히는 건가, 상당히 신기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라면이 마무리 음식으로 적당했습니다.

속을 잘 달래주면서 막잔까지 야무지게 비우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직장인 단체 모임부터 커플들까지 다양한 구성과 나이대의 손님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호불호 없는 족발집.

낮술부터 퇴근 후 한 잔 하기에도 좋은 캐주얼한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족발에 소맥 한 잔 어떠신가요.

[  오 늘 의   메 뉴  ]

반반족발(온족+마라족) 38,900원

완미라면 4,000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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