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 장 정 보 ]
상 호 : 제주은희네 해장국 잠실직영점
위 치 :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 49길 10
(인근 지하철 2,8호선 석촌역/ 잠실역)
영업시간 9:00 - 21:00 /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 일요일 브레이크타임 없음
(매주 월요일 휴무)
해장할 때 가장 위험한 점은 해장과 동시에 또다시 음주가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죠.
늘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습니다. ㅎㅎ
오늘은 든든하고 속이 확 풀리는 해장국집 추천해 드립니다.
제주지점들과 달리 세련되고 깔끔한 외관입니다.
저는 내장류를 선호하는 편이 아니어서 해장으로 국밥을 즐겨 찾는 편은 아닌데 마늘 팍팍 풀어 먹는 제주식 해장국은 좋아합니다.
잠실에 직영점이 생긴다고 했을 때 얼마나 반가웠던지요.
집에서 걸어갈만한 거리여서 술마신 다음 날 쓰린 속 부여잡고 종종 찾아갑니다.
낮술을 마시러 왔다면 해장국에 돔베고기까지 시켜서 거나하게 마셨을 텐데 당일은 해장을 하러 왔기 때문에 해장국만 각각 시켰습니다.
속은 쓰리지만 소주도 한 병 시켰습니다.
해장할 때 기본 옵션이니까. ㅎㅎ
요즘 국수도 만원이 넘어가는 고물가시대라서 비교적 가성비 있게 느껴지는 가격입니다.
해장국집의 베이직한 기본 안주입니다.
적당히 익은 섞박지와 풋고추에 쌈장.
사실 이것만 있어도 소주 스타터로 충분합니다.
해장하기 전에 빈 속에 소주 한 잔 털어 넣는 게 순서이지만 이제는 나이가 나이인지라 해장국 나오기 전까지는 얌전히 기다립니다.
그리고 함께 나오는 다진 마늘이 바로 은희네해장국의 킥입니다!!
해장국 입장합니다.
양념장이 풀어지지 않은 상태로 바글바글 끓여 나옵니다.
기본 국물은 잘 우러난 담백한 맛입니다.
이 대목에서 국물 한 입 먹고 소주잔 채워 줍니다.
양념장 쉐킷쉐킷해주면 빨갛게 퍼지는 국물에 위산이 분비되어 쓰린 속이 더 아린 기분입니다.
선지에 고기꾸미가 넉넉하게 들어가 있고, 배추에 콩나물도 부족하지 않게 들어가 있어서 깔끔한 맛을 내줍니다.
당면까지 들어 있어서 남자분이 드셔도 부족하지 않을 양입니다.
저는 내용물을 다 먹으면 밥까지 다 먹기 힘들어서 당면과 콩나물은 조금 덜어내고 먹었습니다.
선지는 냄새 없이 보드라워서 선지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이제 다진 마늘을 담뿍 풀어서 국물 맛을 보아주세요.
먹었던 국물맛과 확 달라진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맵칼하면서도 국물이 전체적으로 시원해집니다.
깔끔하면서도 깊고 진득한 맛입니다.
저는 주신 마늘 다 털어놓고 한 번 더 리필 부탁드렸습니다.
뜨거울 때 넣어야 맛이 잘 우러나니 해장국 나오면 후다닥 넣어주세요.
이때부터는 밥 말아서 그냥 깡패처럼 마셨습니다.
해장하다가 과음을 하게 되는 단점(?)은 있겠지만 이만큼 뜨끈하게 속을 달래주는 한 그릇도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식사로도 최고죠!
장마철 바람 차가울 때 보글보글 끓는 해장국에 소주 한 잔 어떠신가요.
[ 오 늘 의 메 뉴 ]
해장국 10,000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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