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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서울)/송파구맛집

[삼전맛집]가성비 최고 냉삼집 : 홍이네삼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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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 장 정 보  ]

상 호 : 홍이네삼겹

위 치 : 서울 송파구 삼전로 12길 7

* 인근 지하철 9호선 삼전역

영업시간 10:00 ~ 22:00

* 휴무 없음

 

 

 

 

 

이 곳은 제가 동네 골목여행 하던 중

눈여겨봤다가 다녀온 고깃집입니다.

두툼한 생고기도 좋지만 

가끔씩 냉동삼겹살 당길 때 있잖아요.

요즘은 냉삼도 결코 저렴하지 않은 시대지만

가성비까지 좋은 동네 맛집을 발견해서

기부니 참 조크든요.

 

 

 

 

생긴 지 얼마 안 된 곳이라 깨끗하고

별다른 인테리어는 없지만 

사장님께서 열심히 쓸고 닦는 스타일이신 것 같습니다.

5 테이블만 두고 혼자서 운영하시는 작은 가게예요.

포털사이트에 매일 영업한다고 나와 있는데

지나다니다 보면 일요일에도 늘 열려 있더라고요.

딱히 브레이크타임도 없으신 것 같아요.

혼자 하시는데 언제 쉬시나요? ㅠㅠ

 

 

 

 

 

사실 제가 일요일 늦게 일어나서 

점심 먹으러 나갔다가 생각나서 다녀왔는데요.

들어갈 때는 제육백반이나 먹자 하고 갔거든요.

저희 옆테이블에서도 그걸 드시고 계셨고요.

그런데 앉자마자 뭐에 홀린 듯 어제 마신 술의 

숙취도 남아 있는 데 대패삼겹살을 주문했습니다.

어떻게든 되겠죠 뭐. ㅎㅎ

 

 

 

 

고기 먹는 데 필요한 모든 반찬들이 나온 것 같아요. 

가격도 저렴한데 고사리까지 주시네요.

주말에 집에서 고기 구워 먹는 기분이에요.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신 반찬에 

리필도 아주 인심 좋게 해 주십니다.

 

 

 

 

요즘 된장찌개 제공 안 되는 고깃집들도 있던데

여기는 찌개가 기본찬이고요.

사진을 깜박했지만 계란찜도 기본으로 나옵니다.

1인분 13,000원에 이렇게 받아도 되나 싶었어요.

 

 

 

 

대패삼겹살(200g)

13,000원

 

 

가지런히 나온 삼겹살입니다.

2인분량입니다.

비계와 살코기의 비율도 적당하고

맛있을 것 같아요.

 

 

 

 

우선 고기와 고사리 올려서 퓨어하게

굽기 시작합니다.

급랭을 잘하셨는지 냉동고기 불에 올리면 

하얀 국물이 흘러나오는 드립현상도 없이

부서지지도 않고 잘 구워졌습니다.

고기도 고소하고 퍽퍽하지 않았어요.

 

 

 

 

첫 끼니지만 해장술을 하기로 했어요.

냉삼에 소주는 못 참지.

간아, 조금만 더 힘을 내주렴!

 

 

 

 

냉삼은 또 밥과 함께 먹는 상추쌈이 진리 아니겠어요.

큼직하고 신선했던 상추쌈에 밥까지 넣어서 

야무지게 한 입 크게 밀어 넣었습니다.

그리고 소주 한 잔!

행복이란 게 별 거 없네요.

 

 

 

 

관자(100g)

10,000원

 

 

뭔가 더 시키고 싶은데 아직 찌개도 남아 있어서 

관자를 추가시켰어요.

 

 

 

 

 

칙칙탁 해서 야들야들할 때 

김치와 함께 먹으면 궁합이 좋습니다.

1점에 1잔 안주로 딱이지요!

 

 

 

 

 

이때부터는 올릴 수 있는 거 다 올려서

이것저것 조합해서 먹었습니다.

어떻게 먹어도 다 맛있네요.

 

 

 

 

 

분명 배가 불렀는데 1인분을 또 추가했어요.

어제 마신 술이 안 깬 것이 확실한가 봐요.

양을 넉넉히 주신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소주를 넉넉히 마셨습니다.

 

 

 

 

볶음밥은 따로 없지만 고기 먹고 나서

밥을 볶지 않는다면 현대인이 아니니까

어쩔 수 없이 공깃밥에 남은 고기와 야채를

조사서 볶음밥을 만들었어요.

 

 

 

 

 

참내원, 소주 한 병 더 추가입니다.

점심 먹자고 나와서 늦은 오후까지

많이도 먹고 나왔네요.

이미 단골들이 생기셨는지

점심 먹으러 오시는 분들 많더라고요.

돼지갈비도 맛있어 보이던데 다음에 

왔을 때는 백반도, 갈비도 먹어봐야겠어요.

바쁘신 와중에도 친절하신 사장님과

엄마집밥 같은 소담한 반찬들이 생각나면

다시 방문하겠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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