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사일기(서울)/강남&서초구맛집

[청담맛집]이 구역 미친 목살 : 길목

반응형

[  업 장 정 보  ]

상 호 : 길목

위 치 :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129길 10

* 인근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영업시간 16:00 ~ 22:00

* 라스트오더 21:00

매주 일요일 휴무

 

 

 

 

요즘은 고퀄리티의 고깃집들이

넘쳐나는 것 같아요.

오늘은 웨이팅 고기맛집 중에서

삼성동 일대의 원탑이라고 할 수 있는

목살 맛집 <길목>을 소개해 드립니다.

 

 

 

 

명성에 비해 외관은 아주 평범했어요.

청담역과 아주 근거리라서 

지하철로 오시는게 편하실 것 같아요.

고기 먹을 때는 다들 차 두고 오시겠죠?

오픈 시간은 16:00로 조금 이른 편인데

저는 당일 점저 먹으려고 오픈런 했어요.

고깃집인데 마감시간도 10시로 빠릅니다.

라스트오더도 9시까지만 받는데

그전에 재료소진으로 조기마감할 때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가게 유리벽에 이것저것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투뿔 암퇘지만 사용하신다네요.

소문 자자한 목살 맛이 궁금해집니다. 

유명인들 사인도 벽면 가득 붙여져 있는데

전면에 이연복, BTS, 정우성, 수지...

후덜덜하네요.

 

 

 

 

이곳의 또 다른 메리트는

콜키지가 공짜라는 겁니다.

저는 당일 계획에 없이 온 거라 

그냥 소주로 달렸는데

다음에 올 때는 좋은 술 한 병 

가져와서 마셔보고 싶어요.

 

 

 

 

 

내부도 특별할 것 없는 고깃집 같았어요.

보이는 사진이 제가 앉은 쪽으로

매장의 반정도이니까 10 테이블은 족히

넘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5시 되기 전에 꽉 차더라고요.

다들 뭐 하시는 분들이 시기에 ㅎㅎ

 

 

 

이곳은 아묻따 목살을 시키시면

되기 때문에 저도 인원수만큼

목살부터 주문했습니다.

메뉴판에는 없지만 매주와 소주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본찬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되는데

계란찜이 테이블당 하나씩 나옵니다.

손 안 가는 반찬보다 알찬 것 같아요.

저거 하나로도 소주 한 병 가능하잖아요.

 

 

 

 

고기와 함께 먹을 곁들임 찬입니다.

고기맛집이 소금도 맛있는 거 아시죠?

짜지 않게 잘 볶아낸 깨소금입니다.

젓갈, 쌈장은 취향대로 드시면 될 것 같아요.

상추 없이 깻잎만 나오고

생고추냉이도 나왔는데 소금에 찍어 먹는 게

제일 맛있어서 많이 먹지 않았어요.

 

 

 

 

 

양파김치가 인상적이었는데

저는 생양파를 못 먹는데도 

아린맛없이 적당이 매콤하게

잘 익어서 고기랑 잘 어울렸어요.

쌈도 리필 안 해 먹었는데

이건 추가해서 먹었어요.

 

 

 

 

투뿔목살(200g)

18,000원

 

드디어 목살 등장했습니다!

두께도 색도 좋아 보입니다.

 

 

 

 

잘 달궈진 숯도 입장했으니까

이제 본격적으로 구워 봐야지요.

고기는 직원분께서 구워주십니다.

구워주는 고깃집은 편해서 좋은데

저는 먹는 속도가 느려서 조금씩

올리고 싶은데 역시나 이곳도

같이 구워야 된다면서 한꺼번에 

다 올려 주셨어요.

 

 

 

 

아직 먹기도 전인데

부드러운 게 느껴졌어요.

야들야들한 육질이 눈으로도 

보이더라고요.

 

 

 

 

모둠야채구이

9,000원

 

고기 말고는 사이드 제공이 없어서

야채구이를 주문했습니다.

저는 가지구이가 먹고 싶었는데

모둠구이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어요.

고추기름이 뿌려져서 나오는데

굽고 나니까 풍미가 괜찮았습니다.

 

 

 

 

 

고기가 반정도 익으면

야채를 부어서 한꺼번에 익혀주셨어요.

 

 

 

 

 

그런 다음에 어느 정도 익은

고기와 야채를 사이드로 쫙 둘러주시고

먹을 만큼만 가운데 불판에 취향껏

좀 더 익혀서 먹으라고 하셨어요.

당연히 다 익힐 필요는 없고

80% 정도만 익혀서 먹는 게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목살이 정말 소고기 뺨치게

부드럽더라고요.

이 정도 퀄리티에 이 정도 가격이면

충분히 지불할 만하다고 생각했어요.

삼겹살의 고소함도 좋지만

부드럽고 폭신한 목살도 포기 못하죠.

 

 

 

 

고기 자체가 좋아서 쌈러버인 저도

그다지 야채생각은 안 났는데요.

내어주신 이유가 있으실 테니

깻잎쌈도 야무지게 싸서 먹었습니다.

역시 쌈으로 먹어도 맛있네요. 

 

 

 

 

 

된장라면

6,000원

 

고깃집에 흔히 있을만한

냉국수는 없습니다.

된장술밥/ 라면/ 볶음밥

이렇게 3가지 사이드가 있네요.

저는 된장라면으로 선택했습니다.

적당히 달큰하면서 구수한 된장맛이

고기 먹고 난 뒤에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라면 조미료 맛보다는 된장의 맛이 

잘 살아있어서 된장찌개에 사리를

넣어서 먹는 기분이었어요.

마무리까지 정말 좋았습니다.

 

 

다 먹고 나갈 때의 시간이 아직 퇴근시간

전이었는데도 웨이팅이 많더라고요.

극악의 웨이팅만 아니면 재방문하고 싶어요.

다음번에는 좋은 술 한 병 사가지고 

오픈런해야겠네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