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 장 정 보 ]
상 호 : 심마니
위 치 : 서울 광진구 동일로 24길 95-3 1층
* 인근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
영업시간 14:00 ~ 5:00
* 휴무없음
주말 내내 비가 오락가락했는데
월요일인 오늘도 비가 상당히 오네요.
정말 출근하기 싫었습니다.
지난 주말 비가 온다고 해서 다녀온
노포 전집 <심마니>를 추천해 드립니다.
건대 메인거리에서 화양시장 쪽
골목으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지하철 내려서 도보 5분이면
걸어오실 수 있습니다.
원래 위치는 이곳이 아닌데
수년 전에 이전하셨다고 합니다.
제가 한참 다녔던 때는 정말
초가집 같은 낮은 건물이었었는데
다소 세련되진 외관에
나의 추억의 장소가 또 하나
사라지나 싶었습니다.
오모나, 저의 섣부른 걱정이었네요.
내부 분위기는 예전 그때처럼
정겨움이 뿜어져 나옵니다.
저는 비소식 듣고 낮술 하러 갔었는데
낮에는 연령대가 조금 있었고
저녁이 되니까 대학생들부터
커플까지 생기 넘치는 공기가 도네요.
퓨전이니 핫한 음식들이 넘쳐나도
대학생들에게 막걸리에 파전은
영원한 스테디셀러일 듯싶습니다.
일반 술집에 비해서
가격대는 저렴한 편입니다.
메뉴는 간결한 듯, 많은 듯
막걸리 먹을 때 생각나는 웬만한
안주들이 모두 있습니다.
오후 6시 이전에 와서 현금결제하시면
안주가 반값이랍니다.
저는 해당자였는데 이제야 봤네요.
막걸리
8,800원
밥 먹고 2차로 온 거라 배는 불렀지만
이 분위기에 비가 오는데
막걸리 안 시킬 수 없었습니다.
저는 기본 막걸리로 주문했습니다만
이곳의 시그니처는 누룽지동동주입니다.
좀 달큰하고 구수한 맛이
여자분들에게 선호도가 높습니다.
막걸리 안주의 근본 같은
기본찬이 나왔습니다.
비리지 않게 잘 볶아진
멸치에 고추장 찍어 먹는 것,
사실 막걸리 아니라도
모든 술에 잘 어울립니다.
심마니전
15,600원
막걸리야 안주 없이도
먹을 수 있지만
그래도 전과 함께 먹어야 꿀맛이죠.
저는 모둠 빈대떡이라고 할 수 있는
심마니 전을 주문했습니다.
김치전과 해물전의 콜라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청양고추도 넉넉히 들어있어서 매콤합니다.
매운 것 좋아하시는 분들은
600원으로 전에 고추를
추가해 주신다고 하네요.
잘 익은 김치에 온갖 해물 넣어 두껍지 않게
부쳐내 온 내공이 느껴지는 부침개입니다.
저는 이때부터 소주로 갈아탔습니다.
두부김치
14,600원
술자리가 길어져서
두부김치 추가주문했습니다.
두루치기 같은 김치볶음은 아니고
돈채가 들어있었습니다.
김치가 묵은지였으면 좋았을 텐데
신김치를 아삭하게 볶아낸 것이었어요.
두부에는 어느 김치를 먹어도
맛있긴 하지만요.ㅎㅎ
보이는 공간도, 웅웅대는 북적임도
술맛 나게 해주는 곳입니다.
비 오는 날이 아니라도
이런 분위기의 주점은
사람의 마음을 물렁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시간여행을 한 듯 즐거웠습니다.
건대에 들를 일 있으면
다시 한번 방문하겠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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