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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서울)/강남&서초구맛집

[역삼맛집]부대찌개 강호:대우부대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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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 장 정 보 ]

상 호 : 대우부대찌개

위 치 :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25길 34

(인근 지하철 2호선 역삼역)

영업시간 : 11:00 - 20:30 /메뉴판에는 21:30분으로 표기되어 있음

 브레이크타임 15:00-17:00

(매주 토요일 휴무)

오늘은 직장인들의 점심맛집이면서 저녁에는 반주 한 잔 할 수 있는 부대찌개를 추천드립니다.

식당은 많은데 은근 맛집 찾기가 힘든  역삼역 주변에서 오랜동안 영업하고 있는 나름 노포라고 할 수 있는 식당입니다.

부대찌개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미 잘 알고 있을 업장이고, 향긋한 미나리가 올려나오는 것이 특징인 곳입니다.

저는 퇴근 후에 저녁 식사 겸 소주 한 잔 하려고 방문했습니다.

회사 근처에 있을 법한 평범한 가게처럼 보이지만, 안쪽까지 홀이 커서 한꺼번에 많은 인원 수용이 가능합니다.

손님이 많은 이유겠지만 테이블 간격은 좁은 편입니다.

저는 퇴근이 빨라 5시부터 시작해서 한산하게 먹기 시작했지만 6시 즈음이 되자 거의 모든 테이블이 차기 시작했습니다.

옆 테이블에 활발하신(?) 손님이 착석하면 약간 합석한 기분으로 먹어야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회식도 많이 하는 곳이라 단체석 손님도 꽤 됐습니다.

 등심이 들어간 고급진 부대찌개도 있지만, 여자1 남자1 기준으로 기본 부대찌개로 주문하고 사리 추가해서 먹어도 충분했습니다.

저희는 우선 라면 사리를 추가했고, 나올때 함께 끓여 나온다고 하시길래 따로 달라고 요청 드렸습니다.

1인 기준 가격이고 밥1공기 포함되어 있습니다.

국수 한 그릇 먹으려고해도 1만원 훌쩍 넘어가는 요즘 물가에 이 정도 가격이면 적당하다고 봐야 될까요.ㅎㅎ 

당일 기분이 썩 좋지 않은 날이었는데 가스렌지 위에 부대찌개가 올려지자 마음이 풀어지더군요.

분홍/ 화이트/ 그린의 조합이 뭔가 오묘하면서도 아름답습니다.

뚜껑 절대 열지 말라고 신신당부하고 가셨는데 후다닥 사진 찍고 얼른 닫았습니다.

모든 재료가 생으로 나와서 꽤 오랜 시간 끓기를 기다렸습니다.

냄새는 나는데 빈 속에 소주를 넘기려니 참으로 힘들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뚜껑을 열어 주시네요. 

각종 재료들에서 나온 수분으로 국물이 냄비 자작하게 차올랐습니다.

여러 타입의 부대찌개가 있지만 대우부대찌개의 특징은 시원하고 담백해서 국물이 자꾸 땡기는 맛이었습니다.

사골국물 베이스에 걸쭉하게 밥에 말아먹고 싶은 부대찌개도 좋지만 술마실때는 이렇게 국물을 많이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것도 좋습니다.

미나리의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에 향도 잘 우러나 있어서 가공식품을 먹는다는 죄책감에 조금이나마 위안을 줍니다.

미나리때문인지 부대매운탕 느낌이라고해야 될까.. 아무튼 술 안주로 아주 잘 맞습니다.

 어느 정도 다 먹었다 싶으면 이제 사리 투하의 시간이 왔습니다.

육수는 넉넉히 더 먹을 수 있게 주전자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때 야채사리 추가해서 넣고 싶었는데 일행이 라면 먹을때는 다른 맛 섞이는 거 싫다고 해서 포기했습니다.

저는 건강한 돼지타입이라서 뭐든 야채를 곁들여 먹는 걸 좋아하는데 개인의 취향을 받아 들여서 오늘은 깔끔하게 라면만 넣고 끓였습니다.

사실 라면은 어떻게 먹어도 다 맛있잖아요. ㅎㅎ

부족하면 소세지구이 먹자고 했는데,  찌개에 밥먹고 라면까지 먹으니 너무 배불러서  여기까지하고 마무리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2차 간 건 안비밀입니다.

안주가 바뀌면 또 먹을 수 있으니까요.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싫다면 조금 힘드실 수 있으시겠지만 저는 직장인들의 애환이 녹아드는 이런 분위기 좋아합니다.

다들 그러고 계시니까 회사욕 할때도 덜 미안하고 ㅋㅋ

요즘 같이 비오는 날, 보글보글 끓은 부대찌개 앞에 두고 소주 한 잔 어떠실까요.

 

[  오 늘 의  메 뉴  ]

부대찌개 14,000원

라면사리 1,000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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