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 장 정 보 ]
상 호 : 장수대
위 치 : 경기 파주시 지목로 17-27
영업시간 08:00 ~ 16:00
* 토요일 08:00 ~ 15:00
브레이크 타임 없음
매주 일요일 휴무
저는 여행 갈 때마다 그 지역 해장국 맛집을
찾아서 방문하는 편입니다.
늘 전날 과음을 하기 때문이죠.
오늘은 해장국의 정석, 황탯국이 제대로인
파주 <장수대>를 추천해 드립니다.
가건물 형태로 외진 곳에 위치해 있는데
소문난 맛집인지 다들 차끌고 찾아오시더라고요.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도 근처 공터나 길가에
주차하기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입구는 그리 커보이지 않았는데 들어가니
꽤 큰 홀에 작은 별관까지 사용하고 계셨어요.
북적북적 정신없는데 들어가자마자
자리 안내 착착해주셨습니다.
외우라면 외울 정도로 간결한 메뉴판입니다.
자리 착석하면 인원수대로 해장국 시키시고
여러 명이 오면 고기전이나 전병
추가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어제 과음으로 전까지는 힘들고
황태해장국 인원수대로 주문했습니다.
기본찬은 깍두기와 열무김치
이 집의 또 다른 치트키 어묵볶음입니다.
열무도 깍두기도 잘 익어 있어서
담백한 해장국과 조화가 좋았습니다.
입구 쪽에 셀프바가 있습니다.
양 옆으로 보니까 단골로 보이시는 분들이
반찬 나오자마자 젓가락도 들기 전에
셀프바 가서 어묵을 저래도 되나 싶게
산처럼 쌓아서 오시더라고요.
근데 어묵 하나 집어 먹고 나서
어느 정도 이해가 됐습니다.
상당히 간간했는데 오래 졸이는 방식으로
조리하셨는지 안쪽까지 간이 고루 배어있고
고추를 다져 넣어서 끝맛은 칼칼했습니다.
사실 숙취로 힘든 상태가 아니라면
기본찬으로 공깃밥 한 그릇 뚝딱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해장국에 대한 기대가 살살 차오르네요.
사골국 같은 뽀얀 해장국이 도착했습니다!
내용물이 큼직해서 그런지
먹음직스럽게 보이네요.
국물부터 한 입 먹어보았습니다.
진짜 육수맛이 깊었습니다.
그렇다고 걸쭉하거나 텁텁한
느낌은 아니었고
담백하면서 구수한 맛이 목 넘어갈 때까지
입안에 맴돌았습니다.
한동안 국물만 연신 퍼먹었습니다.
테이블마다 새우젓과 청양고추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짠맛과 매운맛은 각자 조절해서
드시면 됩니다.
새우젓 좋은 것 쓰시는지 많이 안 짜고
국물로 간 맞추기 좋았습니다.
반찬과 함께 와사비장이 주시길래
뭔가 했는데 황태살을 찍어서 먹는 용도입니다.
내용물들이 큼직한 이유가 있었네요.
황태살이 두툼해서 찍어먹는 맛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이 와사비장이 그냥 간장이 아니고
간장을 베이스로 다른 재료들과 달여서
진득한 스타일의 소스였어요.
감칠맛 폭발하는 맛이었습니다.
황태살 아니라 다른 모든 음식을
찍어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즐겼으니 이제는
해장국의 대미인 밥을 말아서 먹어야죠.
공깃밥 털어 넣고 후추까지 찹찹 뿌렸습니다.
국물 잘 스며든 밥알 숟가락 가득 떠서
시원한 깍두기 하나 올려서 먹으니
어제 마신 술이 이제 슬슬 내려가는
기분이 드는 것 같았습니다.
동네였으면 해장술도 한 잔 했을 텐데
여행일정이 있어서 아쉽게 일어났습니다.
해장국 덕분인지 하루종일 속이 뜨끈했네요.
식사로도 해장으로도 좋은 <장수대>에서
든든하게 한 끼 어떠신가요.
[ 오 늘 의 메 뉴 ]
황태해장국 15,000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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