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 장 정 보 ]
상 호 : 중림장
위 치 : 서울 중구 청파로 459-1
(인근 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
영업시간 9:00 ~ 22:00
브레이크타임 15:30 ~ 17:00
토/일 브레이크타임 없이 운영
(휴무 없음)
노포 좋아하시나요?
오늘은 충정로역 근처 오래된 설렁탕 맛집 <중림장>을 추천해 드립니다.
식사 시간이 지난 늦은 밤에 방문했습니다.
저는 3차를 향해 가고 있었지만 늦었다고 하기는 어렵겠네요.
영업시간이 10시까지라서 9:30분에 라스트오더라고 합니다.
8시가 다 된 시간이었지만 야무지게 각 1병씩 마시려고 들어갔습니다.
충정로 손꼽히는 닭꼬치 맛집인 호수집 근처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로에서 고개만 돌리면 보이는 입구가 정겹습니다.
노포라면 들어가기 전부터 이미 맛있는 기분
저만 그런가요. ㅎㅎ
내부는 오래됐지만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테이블은 10개가 좀 넘는 것 같았습니다.
식사 중이신 분들과 술 한 잔 하는 테이블이 섞여 있습니다.
설렁탕집 특유의 꼬릿 한 향이 저를 흥분시키네요.
저는 설렁탕이나 해장국집에 밥만 먹으러 간 경험이 없기 때문에(?)
우선 수육에 소주부터 주문했습니다.
설렁탕집은 수육을 시키면 국물이 기본으로 따라오기 마련이니까
식사를 하지 않아도 육수 맛을 볼 수 있지요.
김치가 등장하였으니 안주가 안 나와도 소주를 개봉합니다.
배추김치와 무김치가 한 접시에 같이 나옵니다.
가위를 함께 주시니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시면 됩니다.
양념이 맛깔스럽게 보이는 배추김치는 시원합니다.
섞박지는 잘 익어서 나왔네요.
둘 다 설렁탕 국물이랑 찰떡입니다!
드디어 수육 등장입니다!
양지/ 도가니/ 꼬리가 섞여서 나온 모둠입니다.
고기는 너무 흐물거리지 않게 삶아졌고
잡내 없이 씹는 맛이 좋습니다.
도가니는 정말 오랜만에 먹어 보네요.
어렸을 때는 식감이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불호음식이었는데
나이 들고나서 도가니에 소금 살짝 찍어 먹어보니
그만한 술안주가 또 없습니다.
건강에 좋은 음식과 건강을 해치는 술과의 페어링
마음 여린 나쁜 남자와 연애하는 기분이랄까.
(취했나 봅니다. ㅎㅎ)
수육에 함께 나오는 국물입니다.
저희는 4명이 왔는데 뚝배기 2개 주셨습니다.
국물 식기 전에 수육에 좀 뿌려서
촉촉하게 먹었습니다.
육수는 콤콤하거나 무거운 느낌의 설렁탕은 아니었고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졌습니다.
후추 뿌려서 소주 한 잔에 한 숟가락씩 먹으니 속이 든든합니다.
식사를 못한 일행이 있어 시킨 반탕입니다.
설렁탕 반값으로 수육 드시는 분들 간단한 요기 하라고 있는 메뉴인 듯합니다.
소면도 들어있고 양도 넉넉해서
1끼 식사로도 충분한 양인 것 같네요.
술밥으로도 좋을 듯합니다.
흥은 자꾸 오르는데 마감시간이 다가오네요.
조금 더 스피드를 올려서 남아 있는 소주 비우고
추가로 김치와 소주 한 병 더 부탁드렸습니다.
급하게 마시는 소주가 더 달잖아요. ㅎㅎ
10시가 되니 스피커에서 노래가 흘려 나옵니다.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
(무슨 노래인 줄 알면 옛날사람ㅋㅋ)
정말 일어나지 아니할 수 없었습니다.
우르르 몰려서 일어나 아쉽게 마무리했습니다.
다음에는 1차로 반주하러 와봐야겠습니다.
노포에서 거나하게 취해서 나오니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와 별개로 음식 맛도 좋았고요.
든든한 한 끼에 소주 한 잔 하고 싶으실 때
<중림장>에서 한 잔 어떠신가요.
[ 오 늘 의 메 뉴 ]
모둠수육 50,000원
반탕 5,000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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