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 장 정 보 ]
상 호 : 산첩첩물첩첩
위 치 : 서울 중구 만리재로 35길 47-3
(인근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
1,4호선 서울역)
영업시간 17:00 ~ 23:00
(매주 일요일 휴무)
오늘은 남녀노소 누구와 함께 가도 호불호 없이 맛있게 드실 수 있는 안주가 있는
분위기 괜찮은 술집 <산첩첩물첩첩>을 추천해 드립니다.
서울역과 충정로역 딱 중간쯤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는 서울역에 하차해서 찾아갔는데
서울역 내 구조가 복잡해서 나오는 출구 찾는 것도
헤매어서 삼복더위에 20분 넘게 걸어서 도착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과의 약속이었는데
오다가 그냥 집으로 간다고 할 뻔했습니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2호선 타고 충정로역으로 와야겠습니다.
매장은 사진에 보이는 본관과
그 맞은편에 4 테이블이 자리하고 있는 별관이 있습니다.
일행이 별관에 있다고 해서 땀 뻘뻘 흘리면서 문 열었는데
다행히 내부는 에어컨이 빵빵하게 틀어져 있어서 시원했습니다.
주문은 패드로 할 수 있었고 메뉴는 홈페이지 이미지로 가져왔습니다.
늦게 온 터라 첫 주문의 선택권은 없었고
모둠전과 어묵탕을 시켰다고 하더군요.
이곳의 시그니처 조합은 닭볶음탕과 모둠전이라고 합니다.
이 더위에 불 켜고 먹기 부담스러워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어묵탕도 불에 올려져 나오더라고요.ㅋㅋ
내용물이 실한 어묵탕입니다.
사각어묵 없이 질이 좋은 어묵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슴슴하면서도 간이 부족하지는 않았습니다.
안주로는 국물을 많이 먹게 돼서 간이 세면 조금 부담스러운데
졸여가면서 먹어도 부담 없는 맛이었습니다.
거의 모든 테이블에 올려져 있던 모둠전입니다.
있어야 할 재료는 모두 들어간 실속 있는 구성입니다.
우선 재료가 신선하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생선포나 새우에 비린내가 없고
특히 새우는 탱글 하면서도 촉촉하게 잘 부쳐 나왔습니다.
모둠전에 껍질 발라낸 새우전이 나오니
엄청 고급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기름에 너무 절어 있지도 않고 색깔도 노릇노릇 좋았습니다.
일행이 밥을 먹겠다고 해서 추가한 오돌뼈입니다.
불맛이 잘 살아 있습니다.
보통 포장마차에서 많이 먹게 되는 오돌뼈는
아주 매콤한 경우가 많은데
이곳의 오돌뼈는 끝에 살짝 매운맛이 도는
건강한 느낌의 양념이었습니다.
당연히 고기 잡내 같은 것은 느껴지지 않았고
고기와 오돌뼈의 비율이 좋았습니다.
햇반도 판매하니 식사를 겸해도 좋을 안주입니다.
오랜만에 오독오독 오돌뼈와 함께 먹으니
소주도 술술 넘어가더라고요.
나이 드니까 자극적인 안주보다는
이렇게 밥 없이 먹어도 부담되지 않는
적정한 간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이 좋다는 일행의 말에
저도 동의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친구들이나 커플들도 많았지만
회사 회식이나 연령대가 높은 테이블도 꽤 있었습니다.
딱히 먹고 싶은 메뉴가 없을 때
안주가 괜찮은 술집에서 이것저것 시켜서 시작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 같습니다.
분위기도 음식도 깔끔했던 <산첩첩물첩첩>에서 한 잔 어떠신가요.
[ 오 늘 의 메 뉴 ]
어묵탕 20,000원
모둠전 26,000원
오돌뼈 19,000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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