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 장 정 보 ]
상 호 : 마포집
위 치 : 서울 송파구 삼전로 8길 12
영업시간 10:00 ~ 22:00
- 브레이크타임 16:00 ~ 17:00
- 휴무 없음
연락처 : 02-423-8484
동네에 하나쯤은 있어야 될 것 같은
오래된 돼지갈비집.
가족단위 손님들이 늘 많이 계셔서
방문해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얼마 전 갈비 당기는 날 다녀왔습니다.
간판부터 외관까지 한 번쯤은 봤음직한
익숙한 모습입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숯불이 구워지고 있었어요.
왠지 따뜻한 느낌이 들었어요.
홀은 꽤 넓은 편입니다.
단체손님들도 많이 계시더라고요.
돼지갈비가 메인이고
해장국 라인을 식사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점심에는 백반메뉴로 영업하고 계신가 봐요.
가격대는 보니 식사하러 와도 괜찮을 것 같아요.
시원한 동치미부터 내어주십니다.
적당히 익어서 새콤하고 달달한
살얼음 동동 뜬 갈빗집 필수 기본찬.
이거 있어서 많이 먹을 수 있었어요.
담음새는 엉성했지만 바로바로
무쳐서 내어 주시는 걸 알 수 있는
배추겉절이는 식감이 좋았습니다.
갈비와 싸 먹을 때 들어가면
맛을 2배로 끌어 주는 무초절임.
고기 익기 전 안주하기 좋은 연두부.
양배추절임입니다.
양파로 나오는 집들도 많은데
생양파 못 먹는 저는 양배추로
나와서 오히려 좋아.
기본찬 나오고 숯불도 등장했어요.
아주 잘 익었네요.
이 집 기본찬의 하이라이트.
선지해장국이 나오는데
심지어 1인 1 뚝배기입니다.
선지도 넉넉히 들어가 있고요.
누가 먹어도 호불호 없을 맛있에요.
육수도 좋고 간도 적당했어요.
고기 익기 전에 이 걸로 소주 1병 했습니다.
돼지갈비(1인분)
16,000원
저는 2인분 주문했습니다.
오시자마자 바로 불판에 올려 주셔서
접시에 담긴 것은 못 찍었는데요.
3 덩이 올리고도 저 정도가 남아 있었어요.
모두 다 갈비 부위가 아니라
2 덩이는 갈비뼈대가 붙어 있고
3 덩이는 목살 부위였습니다.
타지 않고 적당히 잘 익은 것 같아요.
양념이 셀 것 같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많이 달지 않아서 먹기 좋았습니다.
가족 단위와 어르신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자극적이지 않게 하신 것 같았어요.
저에게도 간이 딱 맞았어요.
갈비는 그냥 먹어도 좋지만
뭐니 뭐니 해도 쌈이 진리죠.
사실 갈비로 상추쌈 싸서 한 입 가득
우걱우걱 씹어 먹고 싶어서 온 거라
신나게 한참을 싸서 먹었네요.
고기 어느 정도 먹으면 껍데기를
서비스로 주시더라고요.
저희가 술을 많이 먹어서 그런가 했는데
모든 테이블에 주셨어요.
쫜득쫜득 너무 맛있었어요.
고기 먹고 배부르기 시작할 때
이런 거 하나 먹으면서 잠시 소강상태
돌입하면 더 많이 먹을 수 있잖아요.
후식냉면
5,000원
저는 고기 싸 먹을 때 물냉보다 비냉을
선호하는 편이라 비냉으로 선택했습니다.
후식 냉면인데도 양이 꽤 넉넉했어요.
양념은 딱 맛있고 입에 짝짝 붙는 맛이에요.
모든 음식들의 간이 모자람이 없었어요.
이 한 입 먹으려고 갈비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고기 + 면 조합 말해서 뭐 합니까.
뚝배기 2개 나온 것 중에 하나는 고기와 먹고
남은 하나는 이렇게 올려서 먹었습니다.
저희는 주신 것만으로도 양이 충분했는데
해장국 추가로 드시는 테이블도 있었어요.
남은 공깃밥 넣고 술밥으로 만들어서
마무리했습니다.
탄수화물로 마무리는 진리죠.
고민하다가 소주 한 병 더 시켰거든요.
그런데 지나가시다 저희 테이블 보시고
껍데기 추가로 서비스 주셨어요.
불판에 고기 얼마 안 남았는데
술시키길래 안주 없을까 봐 주신대요.
정말 눈물 광광 흘릴 뻔했습니다.
사실 이때 이미 배가 터질 것 같았는데
감사해서 주신 껍데기 안 남기고 다 먹었어요.
동네장사라 그런지 인심이 정말 좋으셨어요.
고기 2인분으로도 배가 터지게 먹었습니다.
단골들이 많은지 테이블마다 인사하시는 모습도
정말 보기 좋아서 더 맛있게 먹은 것 같아요.
들리는 소식에는 가게 접으시려고 한다는 것 같은데
부지런히 몇 번 더 들르려고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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