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 장 정 보 ]
상 호 : 실비집
위 치 : 서울 종로구 종로 18길 33
영업시간 9:00 ~ 22:00
- 매주 일요일 휴무
연락처 : 02-2266-7087
주말에 종로나 을지로에 낮술 하러
종종 나가는데요~
예전에 서울식품 왔을 때 맞은편 가게 보고
무조건 맛있겠다 싶어서 저장해 두었다가
다녀온 실비집을 소개해 드립니다.
실비집이라니..
우선 이름부터 합격 아닙니까.
글씨체도 저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려 주네요.
문 열고 들어가니 요른 느낌 테이블이
5개 정도 보였는데요~
옆테이블에 등산하고 오신 아재들이
너무 흥에 겨워서 술 한 잔 하고 계셔서
고민했더니 옆으로 가라고 하시더라고요.
옆 가게를 터서 별관처럼 사용하고 계셨어요.
갑자기 너무 세련된 느낌이라 조금 당황.ㅎㅎ
모든 메뉴가 싯가입니다.ㅎㅎ
메뉴판 보고 있으니까 나이 지긋하신
사장님께서 오늘 제육 들어온 날이니까
두루치기 먹으라길래 주문했습니다.
둘러보니까 모든 테이블에 두루치기가
올려져 있더라고요.
어차피 식사 겸 왔고 제육 맛없는 노포는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기꺼이 시켰습니다.
일회용 생수병에 보리차가 나왔어요.
엔틱 하게 병과 뚜껑이 언밸런스지만
보리차는 구수하고 시원했어요.
메인 메뉴 나올 때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기본찬이 이렇게
나오니까 기다릴만했습니다.
반찬 나오자마자 소주도 바로 주문했어요.
양념이 엄청 세보였는데
맵지 않고 시원했던 배추김치.
꼬막이 기본안주라니 횡재했습니다.
집밥 느낌 물씬 나게 해주는
물미역&초장
담백한 스타일로 끓여 나온
배추된장국.
고기랑도 잘 어울리고 안주로도
아주 좋았어요.
두루치기를 시켰기 때문에 나온
상추와 알배기쌈.
쌈과 함께 먹을 마늘&고추
두루치기
24,000원
기본안주에 이미 소주 1병 날아갔고
두 번째 소주와 함께 도착한 두루치기.
색이 정말 곱습니다.
진한 색인데 많이 맵지는 않았고
적당히 매콤하고 많이 달지 않은
절묘한 양념이었어요.
누가 먹어도 호불호 없을 맛이었고
깊이 있는 냄비에 양도 정말 넉넉했어요.
안주로 고기만 먹다가
제대로 반주로 달렸습니다.
밥까지 넣어서 야무지게
상추쌈 하나 밀어 넣고요.
일행이 알배기 달다고 해서
한입 가득 알배기쌈도 추가합니다.
1차에 이미 배가 터질 것 같아요.
그렇지만 남은 공깃밥 털어 넣고
볶음밥도 볶볶했어요.
쌀밥으로 먹는 쌈도 맛있지만
이렇게 볶아서 상추에 싸 먹어도
정말 꿀맛이거든요!
면류도 괜찮다고 해서 추가하려고
했는데 진심 배가 불러서 포기했습니다.
다음에는 멤버 더 모아서 이것저것
시켜서 먹어봐야겠어요.
사장님께서 연세가 많아 보이시고
허리도 안 좋아 보이셨어요.
종로나 을지로 일대에 이런 노포들이
오래도록 영업하실 수 있게
건강하셨으면 바라게 되네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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