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락 → 재인폭포 → 세라비한옥카페 → 임진강댑싸리공원
서울 근교 당일치기 가능한
아기자기한 연천 여행코스입니다.
1. 어락 생선구이
금요일 오전 잠실 근처에서 출발하면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여행의 시작은 역시 든든하게 식사부터 시작합니다.
연천 초입에 위치해 있고 첫끼로 부담스럽지 않은 생선구이를 선택했습니다.
https://sul-bydong.tistory.com/59
2. 재인폭포
어락에서 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연천의 대표 관광지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주차장 들어가는 입구부터 오색 꽃밭이 종류별로 펼쳐져 있었습니다.
폭포 보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입장도 하기 전에 사진 한참 찍었습니다.
데크길이 잘 되어 정비되어 있고 깨끗해서 주차장에서 폭포까지 가는 길이 편안했습니다.
재인폭포 맞은편에 위치한 출렁다리입니다.
요즘 출렁다리 지역마다 한두 군데씩은 있는 것 같네요.
걸을때마다 움직임이 느껴져서 재밌었어요.
다리에서 바라보는 재인폭포도 아름다웠고요.
당일은 비온 뒤 갠 날이어서 폭포도 시원하고
물색깍도 아주 예뻤습니다.
폭포 사이로 언뜻 무지개도 보였습니다.
재인폭포는 바로 앞까지는 갈 수 없지만
제한구역까지 데크길이 있는데
계단의 압박이 있어서 내려가지 않으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저는 여행 첫 코스라 기운이 남아서 내려갔다 왔습니다.
위에서 보는 것이 더 예쁘긴 합니다.
아래에서 정면으로 보면 물색깔이 안 보이거든요.
그래도 물소리가 더 가깝게 들려서 좋았습니다.
3. 세라비 한옥카페
재인폭포에서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저는 댑싸리공원 가기 전에 길목에 있어서 선택했는데
워낙 유명한 카페여서 많이들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규모가 큰 만큼 주차장도 여유 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크기가 가늠되지요.
세라비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장독대 앞에서 사진도 한 장 남깁니다.
내부 넓고 자리도 많기 때문에 야외나 실내 중에
마음에 드시는 곳으로 골라서 앉으시면 됩니다.
저는 날씨가 좋아서 야외 테이블에 자리 잡고 앉았습니다.
연천 특산물로 만든 메뉴가 많아서 좋았어요.
식혜와 콩라테를 주문했습니다.
커피 대신에 건강음료를 마시니 뭔가 어른스러워지는 것 같네요.
가족들과 방문하시기 좋은 곳입니다.
부모님이나 아이들과 함께 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4. 임진강 댑싸리공원
사실 이곳을 방문하려고 연천에 왔습니다.
9월 ~10월까지 제철인 댑싸리공원입니다.
주차장도 넓고 모든 시설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데
무료로 개방되어 있는 곳입니다.
연천은 입장료 받는 관광지가 별로 없더라고요.
예산이 많은 지자체인가 봐요.
덕분에 여행객들은 행복합니다.
동글동글 댑싸리 너무 귀엽지 않나요.
넓게 펼쳐진 댑싸리밭은 어디서 찍어도 인생샷을 건질 수 있습니다.
워낙 넓어서 포토스폿이랄 것도 없고
줄 서서 사진 찍을 필요도 없어서 좋았습니다.
댑싸리공원이지만 형형색색 다양한 꽃밭들이 있습니다.
재인폭포에서도 봤던 백일홍 꽃밭
요즘 코스모스계의 최강자, 황하코스모스
라벤더라고 생각했는데 버베나래요.
여기도 사진 잘 나옵니다.
역시 자연만한 배경은 없는 것 같습니다.
무뚝뚝한 아저씨들도 여기저기 사진 남기시더라고요.
커플들도 가족들도 모두 행복해 보였습니다.
저도 오억 장 정도 찍고 나왔습니다.
연천의 또 다른 핫플 호로고루까지 들렀다 오려고 했는데
해바라기도 많이 졌다고 하고
종일 꽃을 질리도록 봐서 이렇게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날 좋은 주말 조금 부지런 떨면 여기 저기 돌아다니고
서울로 와도 어두워지지 않은 시간이었어요.
멀리까지 떠나기 부담스러우시다면
차 덜 밀리고 자연경관이 좋은 연천으로 떠나시는 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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