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호 : 용호관
위 치 : 서울 강동구 진황도로 4-19 1층
* 인근 지하철 2,5호선 천호역
영업시간 18:00 ~ 24:00
* 라스트오더 23:00
매주 일요일 휴무
천호동 로데오거리에는 휘향 찬란한 술집들이 참 많죠.
오늘은 천호동 골목 안에 보석처럼 숨어있는
레트로 감성의 술집 <용호관>을 추천해 드립니다.
1차를 배불리 먹고 술 한 잔 더 할 곳을 찾고 있던 중에
너무 시끌벅적한 곳은 가고 싶지 않아서
골목을 따라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입니다.
뭔가 힙하면서도 따뜻한 외관이라서 바로 들어가기로 결정!
어떤 분위기인지 느낌 오시죠?
할머니댁 엔틱가구와 아기자기한 소품의 조화롭게
모여있는 어두운 우드톤의 요즘 감성 술집입니다.
작은 테이블 큰 테이블 합쳐서 5개 정도 되는 작은 가게입니다.
여럿이 술 마시고 있는 테이블도 있고
음악소리도 틀어져 있었는데 시끄럽다고 느껴지지 않았어요.
외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식이 베이스인 메뉴구성입니다.
저는 중화요리집 가면 무조건 시키는 가지요리 하나와
시그니처메뉴인 계란만두탕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보해소주가 있더라고요.
오늘의 술은 반가운 보해소주로 정했습니다.
기본안주는 알새우칩입니다.
습한 날이었는데 관리를 잘하시는지 바삭바삭했습니다.
술안주로도 딱이잖아요~
가지 튀김이 먼저 도착했네요.
가지 튀김만 주문할 수도 있고
기본 가지튀김에 칠리소스나 탕수소스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소스를 포함하면 1,000원 추가입니다.
그런데 소스양이 넉넉하니까 꼭 추가하세요.
튀김만 먹다 보면 약간 느끼할 때 있잖아요.
저는 채즙을 풍부하면서 밖은 바삭한 겉바속촉한 타입의
가지튀김을 선호하는데
이곳은 수분이 거의 없이 바싹 튀겨내어 주셨는데
이게 또 씹히는 치감이 좋아서 그런지 매력 있더라고요.
칠리소스가 좀 강한 편인데
적당히 찍어서 먹으면 감칠맛도 살고 아주 조화로웠습니다.
계란만두탕 등장입니다.
비주얼이 독특하지요?
계란 흰자를 머랭처럼 쳐서 만든 계란탕입니다.
노른자는 풀어서 국물 안에 들어 있었습니다.
감촉이 포실포실하고 독특했습니다.
국물은 감칠맛 나면서도 고소했습니다.
계란양이 꽤 많더라고요.
계란 머랭 떠먹고 한참 뒤에 발견한 만두입니다.
물만두 형태의 동글동글 귀여운 만두였어요.
계란탕에 만두인데 무조건 맛있죠.ㅎㅎ
만두가 몇 알 안 들어 있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저는 계란보다는 만두가 더 넉넉했으면 좋겠어요.
계란 흰자를 너무 많이 먹어서 조금 느끼한가 싶었는데
가지튀김과 함께 나온 칠리소스를 얹어 먹으니 딱이더라고요.
튀김도 계란탕도 깔끔히 다 해치우고 나왔습니다.
도란도란 얘기 나누면서 술 한 잔 하기 정말 좋았습니다.
식사 가능한 메뉴들도 있으니 1차로 와도 괜찮을 듯합니다.
골목 안에 숨어있는 아늑한 술집
<용호관>에서 한 잔 어떠신가요.
[ 오 늘 의 메 뉴 ]
칠리가지튀김 16,000원
계란만두탕 17,000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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