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 장 정 보 ]
상 호 : 온정가
위 치 : 경북 포항시 북구 장량주택로18번 길 1번지 1층
영업시간 11:00 ~ 14:30
* 매주 일요일 휴무
연락처 : 054-256-1560
포항여행 둘째 날 첫끼로 먹었던
깔끔하면서도 든든했던 돼지곰탕집
온정가를 소개해 드립니다.
주택가에 소담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포항은 골목이나 갓길에 주차할 곳이
많긴 한데 저는 근처 공터에 주차하고 왔습니다.
거의 오픈런해서 왔는데 점심시간이
다가오니 웨이팅이 많았어요.
메뉴는 아주 간결했습니다.
맑은 곰탕과 빨간 국밥 각자 1개씩 시키고
고기순대도 추가했습니다.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영수증을 드리고
자리 잡으면 음식을 가져다주십니다.
손님이 계셔서 전체샷은 못 찍었는데
나무테이블이 크게 디귿자로 중앙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총 12명이 둘러앉을 수 있었어요.
창가 자리에도 6석이 있었습니다.
여기는 혼밥이나 2인 손님들이 앉으셨어요.
손님이 많은데도 공간을 넓게 쓰시더라고요.
웨이팅이 있는 곳인데도 덕분에 식사하는 중에는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풋마늘대인지 호부추인지 잘 모르겠는데
삼삼하게 절여서 주셨어요.
계절로 보면 호부추가 맞을 것 같네요.
국밥이랑 잘 어울렸고 어른들이
좋아하실 것 같은 맛이에요. ㅎㅎ
국밥의 진정한 짝꿍 깍두기입니다.
완전 푹 익지는 않고 새콤한 정도라서
국밥 맛을 해치지 않고 잘 맞는 것 같아요.
무짠지 무침도 함께 나왔는데
보는 것만큼 짜지는 않았고
은근 국밥에 올려 먹어도 괜찮더라고요.
고기순대
4,000원
직접 만드신 것이 확실해 보이는 비주얼이네요.
저는 시장순대를 좋아하면서도 찔깃한 껍질은
먹기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여기는 피가 얇고
부드러워서 첫 입에 들어가는 식감이 좋았어요.
잡내 없이 풍미는 잘 살아 있습니다.
당면순대이고 다진 고기도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고기순대 인가 봐요.
시래기 들어간 순대 좋아하는데
무청이 들어가 있었어요.
순대 자주 먹는 편은 아닌데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청곰탕
9,000원
비주얼부터 압도적이네요.
맑은 육수에 밥은 토렴 해서 들어가 있고
그 위에 얇게 썰린 고기가 겹겹이 올려져 있어요.
주방에 육류 슬라이서가 보이는데
직접 정형해서 요리하신다고 알고 있어요.
고기양은 섭섭하지 않게 들어 있어요.
쌈장과 마늘, 고추를 주셨는데
순대에도 먹고 고기와도 함께 먹었어요.
무엇보다 육수 맛이 간결하면서도 깊었어요.
저는 약재향이 나는 음식은 비선호하는데
약간의 약재를 넣으신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달큰한 맛이 괜찮더라고요,
돼지냄새는 잡아주고 국물맛은 좋게 해주는 것 같아요.
어제 술을 마셔서 그런지 해장으로도 그만입니다.
홍국탕
8,000원
청국탕과는 대조적인 홍국탕입니다.
육수는 동일한 듯한데 양념장을 풀고
우거지와 돼지고기를 듬성듬성 썰어 넣었습니다.
베이스가 같은데도 맛은 색달랐어요.
부드럽게 넘어가는데도 뒷 맛은 칼칼함이 남습니다.
우거지도 부드럽고 고기양도 괜찮게 들어있어요.
서울 해장국 기준으로 보면 가격도 좋습니다.
홍국탕은 밥이 따로 나옵니다.
이건 정말 해장각이라서 바로 밥을
말아서 흡입했습니다.
청곰탕은 깔끔한 맛으로
홍국탕은 얼큰하고 깊은 맛으로
각자의 매력 있었고
두 그릇 다 싹싹 비우고 나왔습니다.
2명 이상 가셔서 꼭 두 가지 모두 드셔보세요.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라
정해진 양만큼만 만들어서 파신다고 하시네요.
점심영업만 하는 곳이라 웨이팅은 필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처 직장인들도 오시는 것 보면
현지 주민들도 인정한 맛집인 듯합니다.
저도 다시 포항에 온다면 생각날 집입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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