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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서울)/송파구맛집

[석촌고분]손꼽히는 감자탕 맛집 : 주은감자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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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 장 정 보  ]

상 호 : 주은감자탕

위 치 : 서울 송파구 삼학사로 71

* 인근 지하철 9호선 석촌고분역

영업시간 7:00 ~ 24:00

* 평일 10:30 ~ 16:00 : 해장국만 가능

휴무 없음

 

 

송파구에 서울 유명 감자탕 집이 여럿 있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 대표주자인 

<주은감자탕>을 추천해 드립니다.

 

 

주말에 낮술하러 종종 가는데

당일은 늦은 시간에 방문했습니다.

일요일 밤 9:30분쯤이었는데 웨이팅이 있었어요.

저는 타이밍을 잘 맞춰서 10분 정도 기다리다

들어갈 수 있었는데 저희 들어오고 나서

10시 넘는 시간까지 웨이팅이 계속 됐어요.

예전에는 24시간 운영하셨었는데 

현재는 11시30분이면 마감준비하시더라고요.

지금처럼 유명해지기 전부터 다녔던 곳인데

그때는 방문하면 사장님도 자주 뵙고 

테이블 돌아다니시면서 잘 챙겨주셨는데

언젠가부터 사장님 얼굴은 뵙기 힘들더라고요.

블로그 많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홀매니저님이 친절하신 편은 아니라 

손님들과 다투는 걸 여러 번 봤었는데

전혀 신경 쓰시는 분이 아니시라 

저는 특유의 퉁명스러움도 주은감자탕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그러려니 합니다. ㅎㅎ

 

 

둘이서 감자탕 소자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평준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양이 꽤 많기 때문에 

가성비 있다고도 생각됩니다.

 

 

감자탕집 정석 같은 기본찬입니다.

잘 익은 깍두기가 맛있었어요.

약간 맵찔이인데 청양고추를 주셔서

위벽 깍이는 줄 알았네요.

매운 것 좋아하시느 분들은 취저일 듯.

 

 

기본 세팅되어서 나오는 감자탕입니다.

맑은 육수에 잘 익은 우거지, 감자 몇 덩이와

들깨가루와 다진 양념 양념이 올려져 나옵니다.

육수는 잡내 없이 구수한 돼지뼈 국물입니다.

저도 돼지뼈 삶아봤지만 이렇게 깔끔하게 

우려내시는 비결이 있는 듯합니다.

등뼈가 많은 대신 감자 이외에 사리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니 첫 주문하실 때

취향껏 추가해서 주문해 주세요.

일행이 수제비사리를 원했지만

좀 이따 라면사리를 먹을 예정이라 

저는 기본으로만 시켰습니다.

 

 

다진 양념을 잘 풀여서 끓이면 

이런 비주얼이 됩니다.

제 생각에는 들깻가루 이외에도

콩을 좀 갈아 넣으시는 것 같아요.

마일드하면서도 깊은 맛이 납니다.

제가 기억하기론 등뼈가 6개 정도

들어 있었던 것 같은데 개당 크기가 

상당해서 소자 시켜도 3명이서 

 드실 수 있는 양입니다.

저는 거의 둘이 갔었는데 넉넉해서

소자를 다 먹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당연히 이렇게 사리를 추가하니

고기를 다 못 먹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국물 맛있는데 라면은 못 참죠.

자작하게 간이 배인 면발은 

따로 설명드리지 않겠습니다.

여기까지 왔을 때 이미 목구멍까지 

감자탕이 차 올라왔어요.

 

 

그렇지만 우리는 감자탕에 

볶음밥을 포기하는 루저는 아니니까

꾸역꾸역 추가했습니다.

직접 볶아 주시지는 않지만

양념양을 다 조절해 주시고 가시니까

취향대로 볶아 드시면 됩니다.

볶음밥을 K-디저트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 한 모금도 못 먹겠다 해놓고

볶음밥은 누룽지까지 눌러서 

다 긁어먹고 나왔어요.

양념맛이 과하지 않은 

깔끔한 스타일의 볶음밥이에요.

진득하게 드시고 싶은 신 분들은

남은 감자탕 고기를 올려서 드셔보세요.

볶음밥을 위해서 여적 그 많은 것들을

먹었구나 싶으실 겁니다.

오랜만에 소주안주의 정석 같은

감자탕에 한잔 하니까 

정말 신나더라고요.

 

이제 선선해지는 계절이 오고 있네요.

뜨끈한 감자탕에 소주 한 잔 어떠신가요.

 

[  오 늘 의  메 뉴  ]

감자탕(소) 30,000원

라면사리 2,000원

볶음밥 2,000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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