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 장 정 보 ]
상 호 : 산골
위 치 : 서울 관악구 관악로 211
* 인근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영업시간 10:00 ~ 22:00
* 매주 일요일 휴무
연락처 : 02-874-3292
순대 좀 드시는 분이라면 잘 알고 계실 만한 곳이죠.
봉천동 산골에 다녀왔습니다.
지하철에서는 걸어서 10분 안 걸렸던 것 같습니다.
봉천중앙시장 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입장 전부터 맛집 스멜이 확실하게 나네요.
다른 가게들도 맛있을 것 같아요.
다음번 서울대입구에서 약속 있으면 시장 음식점을
이용해 봐야겠습니다.
방송도 여러 번 탄 곳입니다.
주방에 붙은 바테이블과 4인석 테이블
여러 개가 있었고 사람들로 꽉 차 있어서
내부는 찍을 수 없었어요.
저희는 운 좋게 한자리 남아 있어서 앉았어요.
이곳은 아묻따 입장하시면서 모둠 주문하시고
착석하시면 됩니다.
순대 먹을 때 필요한 기본찬을 주십니다.
급하게 소맥을 말아먹고 있으니 순대와 부속 한 접시가 나옵니다.
당면순대이긴 한데 피가 얇아서 제 스타일입니다.
순대 먹을 때 나오는 거의 모든 부위가 나온 것 같아요.
누린내 하나도 안 나고 간마저 퍽퍽하지 않고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일반 접시에 담겨 나왔는데도
상당히 뜨끈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식감이 더 부드럽게 느껴졌습니다.
정말 이 것만으로도 소주 각 2병은 때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뒤이어 나온 모둠고기 좀 보세요.
접시에 뭉텅이로 막 담아 주시더라고요.
살코기가 정말 부드럽고 감칠맛이 돌았어요.
진짜 웬만한 수육 부럽지가 않네요.
모둠
20,000원
이 구성에 이렇게 소박한 가격을 드리고 먹어도 되나 싶었어요.
남자분들이 오셔도 충분히 배부르게 드실 수 있는 양입니다.
순댓국
9,000원
그렇지만 저는 순댓국도 추가했습니다.
국물맛도 궁금했거든요.
노포에서 상상할 수 있는 꼬릿하고 진득한 스타일이 아니라
육수가 깊은데도 깔끔한 맛이었어요.
의외로 맛이 세련됐다고 느껴졌어요.
전 아주 마음에 들더라고요.
오히려 좋아.
순대국 시키니까 김치도 추가로 내어 주셨어요.
생각해 보니 깍두기를 안 주셨네요.
계속 국물 위주로 퍼먹다 보니까
딱히 깍두기가 아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마지막에 다대기 풀어서 얼큰하게 남은 국물
원샷 때리고 나왔네요.
너무 배가 불러서 순대랑 고기는 포장해서 가져왔어요.
사실 이게 3차였거든요.
배가 부른데 맛있으면 진짜 맛있는 거 맞죠?ㅎㅎ
직원분들도 가게 분위기도 정겹고
유명맛집인만큼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섞여서
술 한 잔 기울이는 모습도 보기 좋았어요.
전 다음번에는 1차로 가서 제대로 허리띠 풀고
먹어보려고요.
식사로도 안주로도 좋은 순대 맛집 산골,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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